천국에 가는 가장 확률이 높은 방법

신정훈

 그리스도교의 근본 논리가 아니든 말든, 한국의 현실을 보면, 하나님과 예수를 믿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천국에 가는 것인 것 같다. 좀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지옥에 가는 것을 피하는 것 같다. 악명 높은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이라는 길거리 전파 문구를 봐도 그렇고, 그리스도교를 비판하는 말을 하면 대답하는 것 중에는 꼭 "지옥에 가서 후회하지 마라"라는 식의 대답이 있다.

 누구인지 잘 모르겠지만 근대 유럽의 어느 학자가 다음과 같은 주장을 했다고 한다.

하나님을 안 믿었다가 만약 하나님이 있으면 지옥에 갈 것이다. 하나님이 없으면 그냥 아무 상관이 없다. 하나님을 믿었는데 하나님이 있으면 천국에 갈 것이고, 하나님이 없으면 아무 상관이 없다. 따라서 하나님을 믿는 것이 확률적으로 유리하다. 

그 학자에게는 미안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더 확률이 높은 방법이 있다.

   인간이 만들어 낸 신의 종류는 한 두 개가 아니다. 같은 그리스도교라고 해도 수많은 종파가 있다. 누가 옳은지는 아무도 모른다. 만약 죽고 보니 가톨릭이 진짜였다면, 개신교를 믿어서 세례를 받지 않았던 사람들은 다 지옥으로 가는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을 믿겠다고 교회에 가는 데 시간을 보내지 말고, 그 시간에 차라리 봉사 활동이라도 해라. 십일조 헌금 낼 돈으로 차라리 불우 이웃 돕기를 해라. 어느 종교를 보든, 이런 행동은 착한 행동으로 친다. 따라서 죽고 보니 예수가 있든 알라가 있든, 부처가 있든, 가장 좋은 대우를 받을 확률이 평균적으로 높다. 죽고 보니 아무 것도 없다고 하더라도, 당신이 그렇게 좋은 일을 했다면 살아 있을 때, 당신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칭찬도 듣고 사랑을 받을 것이며, 당신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언젠가 당신이 곤경에 처했을 때 도와 줄 가능성도 높다. 어찌 이것이 가장 확률적으로 안전하고 손해 보는 일이 없는 방법이 아니겠는가.

   야훼와 예수가 정말 그리스도교도가 주장하는 대로, 사랑과 정의가 가득 찬 신이라면, 당신이 살아 있을 때 비록 자기를 믿지 않았더라도, 어려운 사람을 도와 주었고 죽어서 대면하는 순간 자신을 믿으면, 천국으로 보내 줄 것이다. 평생 나쁜 짓을 하며 살다가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살해해서 사형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서 사형 당하기 며칠 전에 "회개"하여 예수를 믿은 사람과, 예수는 믿지 않았지만 평생 남에게 베풀며 살아 온 당신 중 누구를 천국에 보내 주겠는가. 전자(前者)일까? 정말? 당신은 그런 신을 정말 (사랑은 고사하고) 제 정신인 신이라고 할 수 있을까? 미안하지만 내가 보기에 그런 신은 완전 자아도취에 빠진 정신병 환자이다. 그런 신과 같이 "천국"에서 살고 싶지 않다. 차라리, 지옥에 가서 존경하는 세종 대왕님과 아인슈타인, 칼 세이건 박사를 만나겠다.

Copyleft 2008 Sin Jeong-hun

홈 페이지로 돌아가기

신정훈의 글 목록

외부 참고 링크

전쟁, 살인, 억압, 차별을 정당화시키고 어린이를 그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세뇌시키고 자유로운 생각을 방해하는, 모든 종교에 반대합니다.
인종과 남녀 차별적 내용이 담긴 성경을 아직 판단력이 없는 어린이에게 읽도록 강요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크리스트교의 압력으로 지금은 살 수 없는 책이지만 어떤 사람의 노력으로 PDF로 만들어져 읽을 수 있습니다. 스캔 과정에서 화질 열화와 오자가 좀 있습니다.
리처드 도킨슨의 다큐멘터리로, 역사상, 그리고 현재 종교가 얼마나 많은 전쟁, 폭력, 차별, 해악을 가져왔는지 설명합니다.
리처드 도킨슨의 다큐멘터리로, 아무런 근거도 없이 퍼져가는 이야기와 주장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중세 사람들처럼 무지몽매하지 않습니다. 그러자, 거짓된 "과학적" 사실들을 내새워 창조를 사람들에게 설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비디오에 나오는 헛소리 중 일부는 제가 어릴 때 실제로 교목(학교 목사)로부터 들었던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거짓으로 창조론을 전파하려는 무리들을 경계합시다.
아직 논리적 분별력도 제대로 없는 아이들에게 그들이 죄인이라고 세뇌해 정신나간 듯이 울게 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죄가 있습니까, 목사와 부모에게 죄가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