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사랑이 아니다.

신정훈

  교회에 가면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든가, 하나님은 사랑이라는 등, 하트 표시를 그려 놓은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곡도 교회에서 자주 불린다. 아, 제발 하나님을 사랑이라고 하지 마라. 다른 건 몰라도 사랑이라고 하지 마라. 정말 그건 아니다. 사랑의 정의를 다르게 바꾼다면 몰라도.

  조직 폭력배의 보스가 있다. 이 보스는 물론 보스로서 자기 조직에 충성하는 부하들을 아끼고 잘 돌봐준다. 부하가 감옥에 가면 부하의 가족들도 보살펴 준다. 그런데 이 보스는 자기 영역을 침범하고 있는 다른 조직 부하를 발견하면 사정 없이 칼로 찔러 죽인다. 우리는 이 보스를 사랑에 넘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자신이 그 조직의 일원인데 그 보스가 자신에게 잘 대해 준다고 해서? 야훼의 사랑이란 그와 같다. 자기를 따르면 사랑해 준다, 이게 무슨 고차원적 사랑인가? 단순히 Give & Take이지 않는가?

  자식이 둘 있는 부모가 있다. 한 자식은 부모 말을 잘 듣고, 한 자식은 망나니이다. 이 망나니 자식은 부모가 아무리 타일러도 당신이 내게 뭐 해 준게 있느냐며 밖에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다. 야훼식 사랑은 간단하다. 말 잘 듣는 자식은 천국에 보내고, 말 안 듣는 자식은 돌로 쳐 죽인 후 지옥에 보내서 지옥에서 뉘우치든 말든 영원히 고문을 가하면 된다. 하지만 부모님의 사랑은 어떤가? 망나니 자식이라도 끝내 사랑을 버리지 않는다. 자식이 부모를 때린다고 해도, 자식을 고발하는 부모는 거의 없다. 이런 인간의 사랑보다도 못한 야훼의 사랑을 최고의 선이라고 할 바에는 인간임을 포기해라.

 성경을 보면 야훼 종교를 믿지 않는 자는 어린이든 여자이든(아, 어린 여자는 살려 두고 즐기라고 한 구절도 있었지, 아마) 가차없이 죽이라는 말이 많다. 잘은 기억이 안 나지만 아이 머리를 박살내서 죽이라고 했던 것 같기도 하고, 돌로 쳐서 죽이라고도 했던 것 같다. 나는 아무 신도 믿지 않지만, 우리의 전통 불교(나 기타 무속 신앙)를 보면 악령이라도, 염불이나 굿을 해서 "좋은 곳"으로 가게 해 준다. 나는 부처가 자신의 말을 안 듣는다고 어떤 사람을 지옥에 보냈다는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없다. 굿을 하면서 지옥에 가라고 비는 것도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야훼는 자기 비위에 거슬리면 걸핏하면 사람을 죽인다. 죽이는 것도 모자라 지옥에서 영원히 고문을 받게 한다. 아, 이것이 진정 사랑인가. 아무리 자기를 믿지 않는다지만. 어떤 부모가 자식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머리를 박살내서 죽인다면, 그 부모를 뭐라고 부를 것인가.

 교회에서는 저런 성경에서 보이는 야훼의 무자비한 모습은 숨기고, 예수의 좋은 면만 부각해서 하나님은 사랑이라는 애매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은 사랑이라는 말을 혐오하며,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면서 그리스도교를 전도하려는 사람을 보면 화가 난다. 차라리 그냥 성경에 있는 대로 전도를 해라, "하나님은 당신이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죽일 것입니다"라고. 그리고 야훼, 당신이 진정한 사랑이라면, 자신을 믿지 않든 믿든 모든 사람을 똑같이 사랑해라. 그렇지 않는 이상, 나는 죽어도 절대로 당신을 사랑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

Copyleft 2008 Sin Jeong-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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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슨의 다큐멘터리로, 아무런 근거도 없이 퍼져가는 이야기와 주장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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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논리적 분별력도 제대로 없는 아이들에게 그들이 죄인이라고 세뇌해 정신나간 듯이 울게 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죄가 있습니까, 목사와 부모에게 죄가 있습니까?